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는 22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18년 공공부문 소프트웨어(SW)·ICT 장비·정보보호 수요예보 설명회'를 열고 수요예보 확정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소프트웨어산업 진흥법 제19조와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 제29조, 정보보호 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6조에 따라 공공부문의 SW·ICT 장비·정보보호 구매 수요와 관련 사업 추진 계획을 매년 2회 조사해 발표한다.

조사 결과, 2018년 SW·ICT 장비·정보보호 총 사업 금액은 4조2515억원으로 2017년과 비교해 4.3%(1758억원) 증가했다. 이 중 SW 구축에 2조9916억원, 상용 SW 구매에 2891억원을 배정했다. ICT 장비 사업 금액은 9708억원으로, 이 중 정보보호 사업이 차지하는 금액이 6968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2018년 공공부문 SW·ICT 장비·정보보호 수요예보 확정 조사 결과(단위: 100만원, %).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5~2018년 공공부문 SW·ICT 장비·정보보호 수요예보 확정 조사 결과(단위: 100만원, %).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8년에는 총 1만5926건의 사업이 추진될 예정으로, 이는 2017년 대비 4.2%(637건) 증가한 수치다. 기관 유형별로는 공공기관이 1조8962억원(44.6%), 국가기관·지자체·교육기관이 2조3553억원(55.4%)를 집행할 예정이다.

SW 구축 사업을 사업 금액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 사업 영역인 40억원 미만 사업이 1조7834억원, 80억원 이상 사업이 8701억원으로 나타났다. SW 구매 사업은 사무용 SW에 1126억원, 보안 SW에 647억원을 배정했다.

ICT 장비 구매 사업에서는 컴퓨팅 장비가 7602억원, 네트워크 장비는 1699억원, 방송 장비는 407억원을 각각 차지했다.

한편, 2018년 정보보호 구매 수요 예산은 6968억원으로 2017년과 비교해 70.2% 증가했다. 올해 조사 방법을 개선해 기존 SW 사업 내에 포함된 정보보호 예산이 포함되면서 예산이 대폭 늘었다. 기관별로는 공공기관이 2616억원(37.5%)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서비스(5296억원), 하드웨어(998억원), SW(674억원) 순이었으며, 전체 예산의 8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할 것으로 나타났다.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수요예보 조사에서는 예년과 달리 80억원 이상 대형 신규 개발 사업이 증가했는데,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선도할 혁신 성장 동력이 사업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4차 산업혁명 대응 계획과 연계한 빅데이터, 차세대 통신, 인공지능 등 지능화 분야를 수요예보 조사에 반영해 SW 업계에서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