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문자 수신이 불가능한 2G 폰 사용자가 휴대전화를 무료로 교체할 수 있게 됐다. 대상자는 SK텔레콤 59만명, LG유플러스 3000명 등이다. KT는 2G폰 가입자가 없어 대상에서 제외됐다.

재난문자 못받는 2G폰 교체용 LTE 단말기. / SK텔레콤 제공
재난문자 못받는 2G폰 교체용 LTE 단말기. / SK텔레콤 제공
26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에 따르면 그동안 다양한 이유로 재난 문자 수신이 불가능하던 2G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6개월간 휴대전화 교체를 지원한다.

재난문자 수신이 불가능한 2G폰 사용 대상자는 지원 대상 LTE폰 중 하나를 선택해 구매하면 된다. 이 때 이통사는 추가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결국 소비자는 LTE폰을 실구매가 0원에 살 수 있는 셈이다.

SK텔레콤의 경우 교체 가능한 LTE폰은 SM-G160N, LGM-X100S, SM-J727S, LM-Y110S, LM-X410S, SM-J250N 등 6종이다. 이 중 LG X4와 갤럭시J2프로(Pro)는 4월 중순 이후 교체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원 대상 고객이 2G 요금제 7종에 가입하는 것을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데이터 사용을 원하는 고객은 LTE 요금제에 가입하거나 데이터 차단 기능을 해제하면 된다.

LG유플러스는 J2, SM-330L, LM-X410L, LM-Y110L 등 4종이 교체 가능하다. 이 중 2G 요금제에 가입이 가능한 기종은 2종이다.

기기 변경에 따른 번호 교체 알림 서비스도 지원된다. SK텔레콤은 단말 교체 고객에게 '01X(011, 017 등) 번호표시 서비스'를 3년간 무료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재난문자 수신이 불가능한 2G폰 고객 전체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LTE폰 교체 지원 캠페인을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