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우디에 건설할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 / 조선일보 DB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 / 조선일보 DB
양사는 2030년까지 2000억달러(214조원)를 들여 사우디에 총 200기가와트 생산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손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사우디에 최대 10만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발전 비용도 400억달러(42조8800억원) 절감하는 효과가 생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업 첫 단계는 50억달러(5조3600억원)가 소요된다. 이 가운데 10억달러(1조720억원)는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비전펀드가 투자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프로제트파이낸싱(PF)으로 조달한다.

양사는 2018년에 7.2기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설비 두기를 설치하고 2019년부터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2017년 10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 경제회의 미래투자이니셔티브에서 사우디 공공투자펀드(PIF)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와 2018년 3000㎽의 태양광 발전소를 사우디에 세우는 '태양 에너지계획 2030'을 추진하기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