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영국 남성 직원의 임금 여성比 5% 많아

정미하 기자
입력 2018.04.04 16:05
애플 영국 지사에서 일하는 남성 직원의 평균 임금이 여성 직원보다 5%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의 중간 임금 격차는 이보다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3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25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할 경우 성별에 따른 임금 차이를 공개해야 한다는 영국법에 따라 이날 남녀 직원에게 주는 임금 정보를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애플 로고. / 조선DB
애플은 남성 직원의 평균 임금이 여성보다 5% 많은 이유에 대해 "고위직에 있는 남성 직원이 늘면서 임금 상승, 상여금 증가, 성과급 차이 등 격차를 생겼다"고 해명했다. 애플 영국 지사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6000여 명으로 이중 여성 직원 대부분은 38개의 애플 소매점에서 일한다.

남성 직원의 중간 임금은 여성 직원보다 무려 24%, 보너스는 57%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소매 및 영업 직원의 임금만 놓고 봐도 남성 직원의 임금이 여성보다 12% 많다.

FT에 따르면 IT 분야에서 일하는 남성의 중간 임금은 여성보다 17.4% 가량 많다. IT 분야의 남녀 임금 격차는 건설, 금융서비스, 광업, 교육 분야에 이어 5번째로 차이가 크다.

특히, 영국에서 250인 이상을 고용한 사업주의 성별 임금 격차는 고임금 기술 기업일수록 높았다. 페이스북의 중간 임금은 남성이 여성보다 9.9%, 구글은 16% 많다. 아마존 개발 센터 직원의 남녀별 중간 임금 격차는 17.2%다

애플은 영국에서 6000명쯤을 고용 중이며, 2017년 기준 여성 직원 비중은 30%다. 2014년에는 28%였다.

FT는 "지난 수년간 구글, 우버 등 수많은 실리콘밸리 기업에서 남성 중심적 행동이 발생하고, 여성에게 제대로 된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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