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4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임직원에게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 금호타이어 제공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 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김종호 회장은 중국 더블스타의 자본유치를 확정한 이후 "친애하는 금호타이어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법정관리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아낸 것에 대해 현장직원과 일반직 사원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세가지 당부 사항을 전달했다. 먼저 "다시 태어난다는 자세로 임직원, 이해관계자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해결방안을 찾아내 우리 스스로 경영정상화를 달성하고, 회사 경쟁력을 시장 중심에서 찾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금호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또 김종호 회장은 같은 날 국내 대리점주와 해외 거래선에 별도의 글을 보냈다. 국내 대리점주에게는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 자본 유치와 채권단 추가 자금지원으로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고,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 시기를 앞당겨 대리점 판매에 활력을 제공하겠다"며 제품 공급의 안정성을 약속했다.

해외 거래선에게는 "해외자본이 유치되더라도 금호타이어의 독립 경영은 보장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금호타이어 브랜드를 유지하며 생산과 판매에 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브랜드 가치 제고에 주력할 방침을 일렀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의 자본유치와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4월 1일 회사 노동조합이 투표를 통해 찬성 가결했다. 이어 2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계획 약정서(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