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방송기술 및 시장흐름을 주도하는 세계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인 미국 'NAB 2018'에 우리나라가 최초 도입한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 기술이 등장한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9일(현지시각)부터 12일까지 열리며, 우리나라의 지상파 방송사, 통신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내 방송장비업체 등 17개사와 차세대방송 기술과 부가서비스를 전시한다. 모바일-HD 방송 체험 서비스 시연 등으로 UHD 방송 분야의 기술도 뽐낸다.

우리나라의 UHD 방송 기술과 국산장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코리아 UHD 온-에어(KOREA UHD On-Air)' 테마관도 운영한다. 테마관에는 지상파 3사(KBS, MBC, SBS), 통신사(SKT), 가전사(삼성, LG), 12개 장비업체, ETRI 등이 참여한다. 재난방송 및 인터넷 융합 부가서비스 등 차세대 국내 방송 표준을 활용한 다양한 미래형 방송 서비스와 기술을 소개하고, 모바일-HD 체험차량 도로주행 서비스를 LG전자 주관으로 운영한다.

이밖에 국산 ATSC3.0 방송장비의 해외시장 진출기회를 조성하고, UHD 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NAB, AWARN 얼라이언스 등과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한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행사에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방송기술을 전 세계에 알려 UHD 방송 선도국으로 도약하겠다"며 "이 기회를 잘 살려 우리나라의 UHD 방송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 개막에 앞서 미국방송사업자협회(NAB), 북미표준화단체(ATSC),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4개 기관이 공동으로 '글로벌 UHD 콘퍼런스'를 주관했다. 해당 콘퍼런스에는 국내외 다양한 방송 관계자가 참여해 글로벌 UHD 방송 기술의 현황을 확인하고 도전 과제 등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