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영화처럼 머릿속 생각을 읽는 기기가 등장했다.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7일(현지시각)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이 개발한 사람의 생각을 읽어내는 스마트 기기 '알터이고(AlterEgo)'를 소개했다.

알터이고. / MIT 제공
알터이고. / MIT 제공
알터이고 외형은 귀에서 턱으로 이어지는 헤드셋 모양이다. 이 장치에는 전극(電極)이 탑재돼 있어 턱 부분의 신경 근육 신호를 읽어 들인다.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생각하는 단어를 인식해 낸다.

사용자 생각을 읽는 이 장치는 스마트폰 등과 연계해 손대거나 말하지 않아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메시지 단어를 입력하거나 다채로운 조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MIT가 '지적확장(intelligence-augmentation)' 기기로 분류한 이 장치는 현재 10명의 실험 참가자가 생각하는 단어를 92%의 정확도로 캐치해 낸다.

알터이고 개발팀은 골전도 방식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장치를 이 기기에 더할 예정이다. 기기가 완성되면 소리 내지 않고도 전화통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