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i30 N TCR이 글로벌 투어링카 대회 '2018 WTCR(월드 투어링 카 컵)' 개막전에 참가, 우승했다.

BRC 레이싱 가브리엘 타퀴니가 우승 직후 기뻐하는 모습 / 현대차 제공
BRC 레이싱 가브리엘 타퀴니가 우승 직후 기뻐하는 모습 / 현대차 제공
9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3월 6일부터 8일(현지시각) 아프리카 모로코 마라케시 스트리트 서킷에서 개최됐으며, 개막전을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총 10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회별 결승은 총 3번으로, 이를 합산해 승자를 가린다.

i30 N TCR은 시즌 개막전에서 아우디 RS3 LMS, 폭스바겐 골프 GTi, 혼다 시빅 타입 R 등과 C 세그먼트 고성능 경주차 카테고리에서 경쟁했다. 결승 1에서 1, 2등, 결승 3에서 1, 2, 3등을 기록, 종합 순위 1, 2위에 등극했다.

2018 WTCR은 2017년말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와 'WTCC(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를 통합해 치러진다. 대회 규정은 기존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와 동일하게 적용하되, 제조사의 직접 출전은 금지한다. 대신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이 출전한다.

현대차 i30 N TCR은 BRC 레이싱팀이 2대를, 이반 뮐러 레이싱팀이 2대를 운영했다. BRC 레이싱팀에는 i30 N TCR 개발 테스트 드라이버로 참여한 드라이버 가브리엘 타퀴니와 2017년 WTCC 준우승 드라이버 노버트 미첼리즈가 소속됐다. 국내 기업인 SK 루브리컨츠가 후원한다. 이반 뮐러 레이싱팀에는 이반 뮐러와 2017년 WTCC 우승자 테드 비요크가 선수로 뛴다.

2018 WTCR 2라운드는 헝가리에서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다.

한편, 현대차는 2018년 3월 고성능차 사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의 국내외 상품기획과 영업/마케팅을 한 곳으로 모아 '고성능사업부'를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