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위해 협력사의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공유 인프라 포털'을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SK하이닉스 공유 인프라 포털 홈페이지. /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공유 인프라 포털 홈페이지. / SK하이닉스 제공
공유 인프라 포털은 반도체 아카데미와 분석·측정 지원센터로 구성된다. SK하이닉스 협력사는 포털 회원 가입만 하면 반도체 아카데미를 통해 제조 공정·소자·설계·통계 등 120여개 온라인 교육 과정을 자유롭게 무상으로 수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메모리 일반·공정·설계·제품·품질·마케팅·자동화 등 10개 분야 40여개 과정 오프라인 강의를 매월 진행해 현장 노하우가 압축된 교육 과정을 지속 제공한다.

분석·측정 지원센터는 SK하이닉스의 생산 장비, 분석 역량 등 유무형 자산을 협력사와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협력사는 물질·화학·계측 등 3개 분야에서 자사 장비와 재료가 실제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동작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분석 결과는 협력사가 향후 제품 성능 보완 및 신제품 개발 등에 반영해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

SK하이닉스는 공유 인프라 포털 운영과 함께 SHE(안전·보건·환경) 컨설팅과 청년 희망나눔 채용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SHE 컨설팅은 화학 물질을 취급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SK하이닉스 환경안전 전문가와 민간 재해예방 전문 기관이 함께 협력사를 순회 방문해 안전 및 보건 관리, 화학물질 취급 등의 현황을 파악한다. 이를 통해 협력사의 자발적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청년 희망나눔 채용 프로그램의 하나로 5월 SK그룹에서 추진하는 '동반성장 채용 박람회'에 참여해 협력사 채용 홍보 및 박람회 부스를 지원하고, 협력사 요청 시 신입사원 직무교육도 대행한다. 하반기 시행 예정인 '청년 희망 나눔 인턴십'을 통해서는 협력사에 5개월간의 인턴 직무교육과 인턴십 기간 훈련비 및 급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승국 SK하이닉스 지속경영 담당 전무는 "SK그룹이 추진하는 사회적 가치와 공유 인프라 추진 활동의 일환으로 SK하이닉스가 30년 넘게 쌓아온 반도체 관련 인프라를 협력사와 나눔으로써 협력사와의 선순환 구조 강화는 물론, 국내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