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 렌딧은 4월 26일을 기해 한국P2P금융협회에서 탈퇴한다고 밝혔다. 렌딧은 국내 P2P금융 개인신용대출에서 시장점유율 45%(최근 6개월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1위 기업이다. 협회사 중 유일하게 100% 개인신용대출만을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중금리대출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렌딧은 대다수의 협회사와 산업의 본질에 대해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고, 협회의 전반적인 운영 방향성에 공감하기 어려워 협회 탈퇴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최근 일어난 협회 주요 임원진 관련 학력 위조 논란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2015년 3월 설립된 렌딧은 그간 P2P금융산업의 본질은 정교한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자금이 필요한 대출자의 신용과 위험도를 분석하고, 이를 온라인에 투명하게 공개해 대출자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것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공유해 왔다.

렌딧은 사업 초기부터 '정교, 투명, 효율' 의 3가지 가치를 내세워, 고객과의 신뢰를 쌓고 새로운 금융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힘을 기울였다. 기술 기반의 금융기업으로 대출자 심사평가모델과 투자 고객 대상의 실시간 분산투자 추천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영 중이다.

렌딧 측은 "지난해 10월 P2P금융기업 중 가장 먼저 금융감독원에 등록, 감독 대상이 됐다"며 "이제까지와 같이 앞으로도 금융위원회의 P2P금융 가이드와 규제를 철저히 지켜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누적대출금과 연체율, 부실률 등 정보 공시 역시 변함없이 렌딧 홈페이지에 매일 업데이트 된다. 핀테크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소속은 변함없이 유지할 예정이다.

4월 25일 현재 렌딧의 누적대출금은 1210억원으로, 이 중 54.3%의 대출은 기존에 받은 고금리 대출을 렌딧 대출로 갈아탄 대환대출이다. 이들이 렌딧 대출을 통해 줄인 금리는 평균 9.0%p로 절약한 이자만 총 54억9200만원이다.

대환 외 목적의 대출자들 역시 평균 금리를 5.4%p 줄이고 27억8100만원의 이자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나, 이제까지 렌딧 대출 고객이 절약한 이자의 총합은 82억7300만원에 이른다. 이를 기반으로 산출해 보면, 렌딧이 연간 1조원의 대출을 집행할 경우 약 15만명의 대출자가 700억원의 이자를 절약할 수 있게 되는 사회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지난 3년간 축적한 중금리대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평가모델과 분산투자 추천 알고리듬을 지속해서 고도화시켜 가고 있다"며 "앞으로 대출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더 투명하고 합리적인 금융정보를 제공하며 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는 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