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4년 만에 유료회원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연간 이용료를 20달러(2만1500원) 인상한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1억명으로 아마존의 고정 수입이 늘어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각) 아마존은 2018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아마존 프라임 이용료를 99달러(10만6600원)에서 119달러(12만8100원)로 올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새로운 가격은 5월 11일부터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적용된다. 기존 가입자는 6월 16일부터 인상된 이용료를 내야 한다.

아마존 프라임 소개 화면. / 아마존 홈페이지 갈무리
아마존 프라임 소개 화면. / 아마존 홈페이지 갈무리
아마존은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아마존 프라임 가격을 4년 전에 인상한 이후 프라임 회원이 누리는 서비스 제공 비용이 많이 증가했다"며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아마존 프라임은 1년에 99달러(10만6600원)를 내는 유료 서비스로 2일 무료 배송, 무료 음악・영화 서비스 등을 받는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Consumer Intelligence Research Partners LLC)에 따르면,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아마존 일반 회원보다 1년에 600달러(63만6900원)쯤을 더 쓴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1년에 1300달러(137만9950원), 아마존 일반 회원은 700달러(74만3050원)를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아마존은 2014년에 아마존이 프라임 연간 이용료를 79.99달러(8만6111원)에서 99달러(10만6567원)로 올린 이후 가격을 유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