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분기당 이익이 2분기 연속 10억달러(1조780억원)를 넘어섰다. 2018년 1분기 매출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광고 사업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순이익은 50% 이상 증가했다. 아마존 주가는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2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1분기 매출이 510억달러(54조978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43% 증가했으며 2011년 3분기 이후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97억8000만달러(53조6628억4000만원)를 넘어선 것이다. 영업이익은 14억달러(1조5092억원)를 기록했다.

제프 베저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 페이스북 갈무리
제프 베저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 페이스북 갈무리
아마존 매출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이끌었다. AWS 부문 매출은 2분기 연속 증가하며 1년 전에 비해 49% 증가한 54억400만달러(5조8255억1200만원)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 증가율은 42%였다. AWS는 아마존 전체 매출 가운데 11%를 차지하며 전분기(8.5%)보다 2.5% 포인트 증가했다.

광고 매출이 포함된 기타 수익은 1년 전보다 무려 139% 증가하며 20억3000만달러(2조1883억4000만원)을 거뒀다. 아마존 유료 회원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관련 매출은 60% 증가한 31억달러(3341억8000만원)를 기록했다. 북미 지역 매출은 46% 증가한 307억달러(33조946억원), 미국 외 매출은 34% 증가한 148억달러(15조9544억원)를 차지했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실적 발표 뒤인 시간 외 거래에서 6.7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선 아마존이 아마존 프라임 가입비를 99달러(10만6700원)에서 119달러(12만8300원)로 인상한다고 발표한 것이 주식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아마존 주가는 2018년 들어 3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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