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 재진출한다. 최근 미국 정부가 화웨이와 ZTE 등의 중국 기업을 제재하고 있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노키아 6. / 노키아 제공
노키아 6. / 노키아 제공
5일(현지시각) 포브스는 "지난 4년간 미국 시장을 포기했던 노키아가 돌아온다"고 밝혔다.

포브스에 따르면 노키아는 6일부터 아마존과 베스트바이 등을 통해 노키아6.1이라는 이름의 제품을 269.99달러(29만원)에 판매한다. 노키아6.1은 노키아가 지난 2월 MWC 2018에서 공개한 노키아6 2018년형 모델이다.

노키아6.1은 32GB 저장공간을 갖추고 안드로이드원 운영체제를 탑재한 미드레인지 제품이다. 노키아6는 당초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5.5인치 1920 x 1080 403ppi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430 프로세서, 4GB 램,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3000mAh 일체형 배터리 등을 갖췄다.

포브스는 "미국 정부가 화웨이·ZTE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를 제재하고 있는 현 상황이 노키아에 호재가 될 수 있다"며 "노키아가 반사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중국 업체들이 안보를 위협한다며 화웨이와 ZTE에 규제를 가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2일 전세계 미군기지에서 화웨이와 ZTE 스마트폰 판매를 금지했다. 또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북한·이란과 거래한 혐의로 ZTE에 향후 7년간 자국 기업과 거래를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