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다수의 자동차 회사가 유럽 시장에서의 내연기관차 퇴출을 선언한 상태에서 나온 결과라 의미가 깊어 보인다.

2017년 유럽 전기차 판매량 1위 르노 Z.O.E / 르노 제공
2017년 유럽 전기차 판매량 1위 르노 Z.O.E / 르노 제공
8일(현지시각) 유럽자동차공업회(ACEA)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유럽 신차판매에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6만9898대로, 전년대비 47%나 늘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3만2566대를 기록, 2017년 1분기와 비교해 34.3% 증가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3만7332대를 기록해 2017년에 비해 60.2% 증가했다.

시장을 이끄는 국가는 독일이다. 독일은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동월비 80.2%가 확대(9127대)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60.5% 성장한 8447대로 집계됐다.

한편, 1분기 유럽 가솔린 판매량은 전년대비 1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젤의 경우 17%가 줄었다. 이탈한 디젤 소비자는 가솔린은 물론,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옮겨 갔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