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을 비롯한 온라인 기업의 배송료를 두 배로 올리기 위해 미 연방우정국(USPS)을 압박하고 있다.

19일(이하 현지시각)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메간 브레넌(Megan Brennan) USPS 국장에게 아마존의 배송료를 인상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갈무리
트럼프 대통령은 3월 말 그의 트위터에 USPS가 터무니없는 배송료로 아마존을 위해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들인다며 우정국과 아마존의 거래가 '사기'라고 지칭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USPS 사기는 멈춰야 한다"며 "아마존은 지금 당장 세금을 포함한 실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워싱턴 포스트(WP)에도 날 세운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미국 대선 때인 2015년부터 자신을 비판하는 기사를 자주 게재한 워싱턴 포스트를 '가짜 뉴스'라고 비난해 온 바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베조스는 각자의 트위터에 종종 서로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글을 게재하고 있다.

한편, USPS는 2017년 27억달러(2조932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아마존과의 계약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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