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은 별세 이틀째인 21일에도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정치계, 경제계 리더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빈소를 찾아 구광모 LG그룹 상무 등 유족을 위로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빈소 입구 모습. / 김형원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 빈소 입구 모습. / 김형원 기자
21일 조문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으며,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지는 만큼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오전 10시쯤에는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장례식장을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구광모 LG그룹 상무의 친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도 침울한 얼굴로 빈소를 방문했다. 구본능 회장은 LG그룹의 '장자 승계' 전통을 잇기 위해 2004년 자신의 아들인 구광모 LG그룹 상무를 구본무 회장의 양아들로 입적시켰다.

오후에는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경제 분야 리더들의 조문이 잇따랐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40명의 LG그룹 임원단도 21일 오후 단체로 빈소를 찾았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기자단에게 "황망하다"며 슬픈 표정으로 장례식장을 나섰다.

LG그룹과 동업 관계인 허창수 GS 회장도 무거운 표정으로 구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정계에서는 21일 오후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의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구본무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구 회장의 유해는 22일 발인 후 화장된다. 장례 방식은 고인의 뜻에 따라 화장 후 수목장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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