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S&C와 한화시스템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의 일환이자, 공정거래법상 일감몰아주기 규제 취지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다.

양사 합병비율은 1:0.8901(한화시스템:한화S&C)이다. 합병은 8월 진행되며 ‘한화시스템’이라는 합병법인이 출범한다. 한화S&C 존속법인인 H솔루션은 이번 조치로 신설 한화시스템의 지분 26.1%를 갖는다.

방산조달 전시회에 참가한 한화시스템 부스. / 한화시스템 제공
방산조달 전시회에 참가한 한화시스템 부스. / 한화시스템 제공
공정거래법상 ‘대기업집단 중 총수 일가의 지분이 20%를 넘는 비상장사’는 공정거래법상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받는다. H솔루션은 여기 해당한다. H솔루션은 보유 지분 11.6%를 매각, 14%대로 낮춰 이 규제를 피할 예정이다.

이어 한화그룹은 ▲그룹출신 사외이사 임명 지양 및 사외이사 추천제 도입 ▲내부거래위원회 개편 ▲상생경영위원회 신설 ▲주주권익보호 사외이사 선임 등 이사회 중심 경영 및 주주권익 보호안을 함께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