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준중형 세단 SM3의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가솔린 모델 기준으로 트림별 75만원에서 115만원을 내렸다.

르노삼성은 준중형 세단 SM3의 가격을 전격 인하했다. / 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은 준중형 세단 SM3의 가격을 전격 인하했다. / 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에 따르면 SM3의 세부 가격은 최상위 트림 RE의 경우 기존 2040만원에서 1965만원으로 낮아졌다. LE 트림은 115만원 저렴해진 1795만원, SE 트림은 85만원 떨어진 1665만원이다. 기본형 PE 트림 이전보다 100만원 싸져 1470만원에 판매되며, 이는 국내 경차 또는 소형차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격은 내렸지만 상품성은 유지했다. 먼저 LE는 2000만원 미만 국산 준중형차 중에서는 유일하게 최고급 가죽시트와 운전석 파워시트를 기본 탑재했다. 또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오토 클로징을 적용했다. SE는 2018년형을 추가하면서 장착한 프리미엄 오디오-알카미스 3D 사운드 시스템, 인텔리전트 스마트 카드 시스템, 하이패스/전자식 룸미러를 채용했다.

신문철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상무)은 “SM3는 수준 높은 상품성과 가치로 지난 16년 동안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라며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유일무이한 경차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앞으로 더 많은 고객들의 관심과 판매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SM3는 2002년 첫 출시돼 지금까지 40만대 이상 판매된 르노삼성 대표 모델이다. 2009년 내놓은 2세대는 중형 세단에 버금가는 넓은 실내와 고급스러운 외관 등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부분변경과 상품성 강화를 거쳐 첨단 안전 및 편의장치를 업그레이드 했다.

닛산 동력계를 적극 사용한 점도 특징이다. 특히 부드러운 변속을 돕는 X-CVT(무단변속기)는 13.8㎞/ℓ라는 우수한 연료효율을 보인다. 고속 주행 시 안정적인 핸들링을 유지하는 전자식 차속감응 파워 스티어링,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NVH(소음/진동)억제 기술, 넓은 트렁크 공간 등도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