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멤버스는 간편결제 서비스 L.pay(엘페이)의 누적 상품 결제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롯데멤버스 홍보 모델이 엘페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 롯데멤버스 제공
롯데멤버스 홍보 모델이 엘페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 롯데멤버스 제공
엘페이의 누적 상품 결제액은 올해 6월 기준 1조원을 달성했다. 2017년 같은 기간대비 85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엘페이가 2017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3800만 L.POINT(엘포인트) 회원을 기반으로 엘페이와 엘포인트의 연계성을 강화한 덕분이다. 이러한 성장세에 맞춰 엘페이는 현재 4만여 온오프라인 제휴 사용처를 연내 11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타 간편결제 서비스와 달리 오프라인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는 것도 특징이다. 엘페이의 온·오프라인 전체 누적 상품 결제액 중 오프라인 결제금액이 70%로 온라인 결제금액 30%의 2배 이상을 차지했다. 엘페이는 오프라인에 특화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다. 백화점과 마트, 슈퍼 등 다양한 유통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1인당 구입 금액이 큰 롯데백화점과 하이마트가 엘페이 결제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엘페이는 엘포인트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휴 가맹점뿐 아니라 외부 제휴사를 확대해 브랜드에 구분 없이 엘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 중이다. 결제 시 음파결제 서비스 웨이브를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도 개선했다. 올해 4월에는 엘페이 롯데카드를 출시해 실적 조건 없이 모든 가맹점 1%, 플러스 가맹점 2% 엘포인트 적립이라는 파격적인 고객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멤버스는 온라인에서의 엘페이 결제 편의성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시장 성장세에 주목한 ‘롯데슈퍼’, 롯데렌탈 ‘묘미’, 엘포인트 앱 ‘날마다 가게’는 엘페이 웹 결제 서비스를 도입, 별도의 엘페이 모바일 앱 다운로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온라인 간편결제의 편의성을 높였다.

조민상 롯데멤버스 핀테크부문 상무는 “간편결제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개인 맞춤형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카드사와 은행 등 금융권과 연계해 엘페이-롯데카드와 같이 다양한 제휴 상품을 출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고객 인식과 결제 인프라의 간결화를 위해 ‘결제는 엘페이’, ‘고객 커뮤니케이션은 엘포인트’로 채널 통합을 진행 중이다. 향후 일원화된 서비스로 고객 로열티를 강화하고 올해 엘페이 누적 상품 결제액 2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