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제 트랙 레이싱카 레디컬 SR1이 한국땅을 밟았다.

영국 경량 트랙 레이싱카 SR1의 국내 무대를 밟았다. / 유로모터스포츠 제공
영국 경량 트랙 레이싱카 SR1의 국내 무대를 밟았다. / 유로모터스포츠 제공
12일 레디컬 SR1을 수입하는 유로모터스포츠는 서울 강남 JBK 컨벤션홀에서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를 알렸다. 국내 판매하는 SR1은 2세대로, 기획 당시부터 원메이크 레이스(동일 차종이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하는 모터스포츠)를 염두에 둔 레이싱 모델이다.

먼저 디자인은 1세대의 전륜 공기역학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상위급인 레디컬 SR3 RSX의 스타일을 이었다. 크기는 길이 3860㎜, 너비 1560㎜, 높이 1020㎜로, 르망 24시 내구레이스 레디컬 개발팀이 전담해 일반 투어링카(승용차와 동일한 형태의 모터스포츠카)와 차별화된 주행과 공기역학성능을 자랑한다. 전면부는 간결하고, 탄탄한 근육질로 남성미를 자랑한다. 전후방 LED 라이트도 인상적이다. 또 고속에서 타이어 접지력이 극대화되는 다운포스 능력을 가졌다.

실내는 레이스카 정체성을 강조하는 전용 시트와 안전벨트, 레이싱 페달 등을 적용했다. 전용 스티어링 휠은 퀵 릴리스 방식으로, 운전자가 타고 내리기 편하다.

동력계는 4세대 RPE-스즈키 1340㏄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했다. 변속은 패들시프트를 통해 이뤄진다. 오토 블리핑 기능을 넣은 공압식 6단 시퀀셜 변속기는 내구성과 민첩성을 보장한다. 이를 통한 최고출력은 182마력, 최고시속은 222㎞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은 3.6초로, 400㎏ 차체 중량을 감안하면 뛰어난 가속력을 낸다. 드라이 섬프 오일 시스템으로 엔진 열을 효과적으로 식히는 점도 특징이다.

제동장치는 감쇄력 조절식 레이싱 서스펜션과 앞/뒤 4 피스톤 캘리퍼의 조합이다. 센터락 방식의 전용 휠에는 한국타이어가 개발한 레이싱 타이어를 더했다.

가격은 89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