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통신사업자 AT&T 품에 안긴 콘텐츠 기업 타임워너가 사명을 '워너미디어(WarnerMedia)'로 변경한다.

AT&T가 14일(현지시각) 타임워너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한 이미지. / AT&T 홈페이지 갈무리
AT&T가 14일(현지시각) 타임워너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한 이미지. / AT&T 홈페이지 갈무리
랜달 스티븐슨 AT&T 최고경영자(CEO)는 14일(이하 현지시각) “AT&T는 타임워너와의 인수·합병 계약을 매듭지었다”고 공식 발표하며 타임워너 사명 변경 소식을 발표했다. 미국 법원이 12일 AT&T의 타임워너 인수합병(M&A)이 반독점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결한 지 이틀 만의 일이다.

타임워너란 이름은 케이블 회사 차터 커뮤니케이션스(Charter Communications)가 2016년 인수한 '타임 워너 케이블'과 혼동될 수 있어 '워너미디어'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AT&T는 2016년 타임워너를 850억달러(93조874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부 들어 인수 절차가 미뤄졌다.

트럼프 정부는 AT&T의 타임워너 인수가 반독점법을 위반한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미국 법원은 AT&T의 타임워너 인수가 반독점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미 정부는 AT&T와 타임워너의 합병 이후에도 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