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외 양자컴퓨팅 관련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기술·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 양자컴퓨팅 기술·산업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자컴퓨팅은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의 컴퓨팅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컴퓨팅 기술이다.

인텔이 올해 초 공개한 49큐빗 양자 컴퓨팅 테스트 칩 코드명 ‘탱글 레이크’. / 인텔 제공
인텔이 올해 초 공개한 49큐빗 양자 컴퓨팅 테스트 칩 코드명 ‘탱글 레이크’. / 인텔 제공
IBM, 구글, 인텔 등 글로벌 IT 기업은 경쟁적 투자를 통해 49~72 큐빗(양자 얽힘을 이용한 양자컴퓨팅의 최소 연산 단위)급 양자컴퓨터 개발에 나서는 등 빠르게 앞서나가는 중이다. 세계적으로 기술 발전이 초기 단계인 만큼 국내에서도 양자컴퓨팅 핵심 기술 확보를 지금부터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미국의 대표적 양자컴퓨팅 연구개발(R&D) 사업인 로직큐(LogiQ)의 리더 김정상 미국 듀크대 대표, 중국의 대표적 양자컴퓨팅 연구소인 칭화대 양자정보센터의 핵심연구자인 김기환 중국 칭화대 교수 등 양자컴퓨팅 분야 국내외 석학의 발표를 통해 관련 기술과 산업 생태계에 대한 식견과 통찰을 공유한다.

이와 함께 국내 양자컴퓨팅 기술 생태계 및 발전 전략에 대한 패널 토의, 의견 수렴 등 양자컴퓨팅 기술 확보 전략에 대한 토론이 이뤄진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정부는 심포지엄에서 나온 의견 등을 반영해 우리나라가 세계 선도 수준의 양자컴퓨팅 기술·산업 생태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