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기밀 유출 혐의 전직 직원 고소

정미하 기자 백승현 인턴기자
입력 2018.06.21 15:29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회사 영업 비밀을 해킹해 외부에 유출한 혐의로 전직 직원을 고소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테슬라 직원이 상당히 광범위하고 파괴적인 사보타주(sabotage∙고의적인 태업)를 했고, 이 직원이 제3자에게 민감한 정보를 담은 데이터를 보냈다"고 경고한 지 하루 만이다.

2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가 네바다주 연방법원에 "전직 직원 마틴 트립이 회사 기밀과 영업 비밀 정보를 해킹했고, 제3의 회사에 넘겼다"며 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4월 13일(현지시각) 공개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 CBS와 테슬라 공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 CBS 갈무리
트립씨는 2017년 10월부터 테슬라 배터리 공장에서 공정관리 기술자로 근무하다 업무 성과가 저조하다는 이유로 올해 5월 부서를 옮겼다. 테슬라는 소장에서 트립씨가 이에 불만을 품고 회사에 보복하기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고주장했다. 또한, 테슬라는 트립씨가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모델3에 불량 배터리가 사용됐다’, ‘제조공정에서 엄청난 폐기물이 발생한다’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트립씨의 주장은 허위"라며 "승진하지 못하자 그에 보복해 기밀을 유출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3700만원대 모델3 생산 지연 문제를 겪으면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테슬라는 모델3 생산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5월에도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점검에 나섰다. 여기다 테슬라 자동차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생산 라인이 멈춰서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3월 테슬라의 모델X가 오토파일럿 모드로 운행하던 중 충돌 사고를 일으켜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미국 당국이 원인을 조사 중이다. 그 사이 오토파일럿 책임자는 1년도 안 돼 교체되는 등 시련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자 머스크는 전체 직원의 9%를 정리하겠다고 발표하고, 오는 8월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하는 등 테슬라 정상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도록 위해를 가하려는 사람이 많다"며 "이들 소수가 테슬라를 막지는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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