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과 쿠쿠전자가 벌인 ‘전기 압력밥솥 분리형 커버 특허’ 소송전에서 법원이 쿠쿠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부는 쿠쿠전자가 쿠첸에 제기한 특허권침해금지청구소성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고, 쿠첸에 35억600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이어 쿠첸에 해당 특허 기술을 적용해 만든 제품의 생산 및 판매 금지, 생산된 제품 및 생산 설비도 폐기하라고 명령했다.

./ 쿠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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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이 된 전기 압력밥솥 분리형 커버 특허 내용은 내솥 뚜껑이 분리된 상태에서 제품이 동작하지 않도록 하는 안전 기술이다. 커버 분리식 전기 압력밥솥에 있어 필수 기술로도 알려졌다.

판결에 대해 쿠첸측은 즉시 항소하겠다고 밝히며 “현재 판매중인 전기 압력밥솥 전제품은 분리형 커버 대체 기술을 적용했기에 판매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영업에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