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IT외신] ②디즈니, 79조원에 21세기 폭스 인수

정미하 기자
입력 2018.06.24 06:00
IT조선을 통해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소개된 주요 외신을 종합했다. 이주의 IT외신은 총 3개로 구성된다.

월트디즈니가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 소유의 21세기 폭스를 79조원에 인수했다. 디즈니는 20일(이하 현지시각) 21세기 폭스를 713억달러(79조28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고, 머독 회장과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회장이 만나 인수·합병(M&A)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애플은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어린이 프로그램 제작사 '세사미 워크숍'과 손잡고 콘텐츠 자체 제작에 나섰다. 애플은 동영상 사업 강화를 위해 소니픽처스 임원을 영입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 디즈니, 79조원에 폭스 ‘꿀꺽’

21세기 폭스(이하 폭스) 인수를 두고 펼쳐진 월트디즈니(이하 디즈니)와 컴캐스트 간 대결이 디즈니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 트위터 갈무리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디즈니는 이날 폭스 자산을 현금 포함 713억달러(79조28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폭스가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WSJ은 폭스 이사회와 주주총회 승인, 정부 당국의 규제 심사 등 절차가 남았지만 대주주인 루퍼트 머독 회장과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회장이 19일 만나 인수·합병(M&A) 건을 사실상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폭스를 품은 디즈니는 1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OTT)인 넷플릭스에 반격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넷플릭스 가입자는 1억2500만명에 달한다. 디즈니는 가입자 3470만명인 OTT 3위 훌루의 지분 60%를 소유하게 돼 넷플릭스 독주 저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1세기 폭스 주요 자산을 주당 38달러(4만2000원)에 책정해 총 713억달러(78조8720억6000만원)에 인수했다. 이는 디즈니가 2017년 12월 21세기 폭스 주식을 주당 28달러(3만970원)로 계산해 제시한 524억달러(57조9701억2000만원)보다 35% 증가한 금액이다. 디즈니는 컴캐스트가 13일 21세기 폭스 인수금액으로 650억달러(71조9095억원)를 부르자, 승부수를 던졌다.

디즈니, 79조원에 폭스 ‘꿀꺽’…“넷플릭스 잡겠다”(종합)
디즈니, 21세기 폭스 인수액으로 78조 베팅

◇ 애플, 오프라 윈프리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애플이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와 TV 프로그램을 독점 제작한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자체 TV쇼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유명 토크쇼 진행자이자 배우 오프라 윈프리와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애플이 2017년 동영상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소니 픽처스의 제이미 엘리치와 잭 밴 앰버그를 영입한 지 1년 만에 나온 결과다. 엘리치와 앰버그는 애플이 넷플릭스와 아마존의 자체 TV쇼 및 영화 제작을 견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인물이다.

애플은 2017년 6월 이후 영화 라라랜드 감독 다미엔 차젤레와 배우에서 프로듀서로 전향한 리즈 위더스푼, 영화 식스센스의 감독을 맡았던 M 나이트 샤말란등 할리우드 스타와 계약을 맺었다. 애플이 프로그램을 언제 어떻게 배포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할리우드 관계자는 애플이 2019년에 첫 프로그램 예고편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애플, 오프라 윈프리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 애플, '엘모'로 유명한 세사미워크숍과 어린이 콘텐츠 독점 계약

애플이 자체 콘텐츠 제작에 나선 가운데 세사미 워크숍(Sesame Workshop)과 손잡고 어린이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20일 세사미 워크숍이 애니메니션과 인형극 등을 제작해 애플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세사미 워크숍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비영리 단체로 미국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세사미 스트리트(Sesame Street)' 제작∙배급사다. 세사미 스트리트는 인형 '엘모'가 등장하는 프로그램으로 1969년 첫 방송 이후 전 세계 150개국에서 방송되는 등 인기를 모았다. 다만, 세사미 워크숍은 애플에 세사미 스트리트는 제공하지 않을 예정이다. 세사미 워크숍은 AT&T, HBO 등과 2015년에 5년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애플, '엘모'로 유명한 세사미워크숍과 어린이 콘텐츠 독점 계약

◇ AT&T 품에 안긴 타임워너, 타임미디어로 개명

미국 2위 통신사업자 AT&T 품에 안긴 콘텐츠 기업 타임워너가 사명을 '타임미디어((WarnerMedia)'로 변경한다.

랜달 스티븐슨 AT&T 최고경영자(CEO)는 14일 “AT&T는 타임워너와의 인수·합병 계약을 매듭지었다”고 공식 발표하며 타임워너 사명 변경 소식을 발표했다. 미국 법원이 12일 AT&T의 타임워너 인수합병(M&A)이 반독점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결한 지 이틀 만의 일이다.

타임워너란 이름은 케이블 회사 차터 커뮤니케이션스(Charter Communications)가 2016년 인수한 '타임 워너 케이블'과 혼동될 수 있어 '타임미디어'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AT&T 품에 안긴 타임워너, 타임미디어로 개명

◇ 샤오미 IPO 규모, 시장 전망보다 낮은 최대 77조원...예상치보다 낮아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중국 증시 상장을 홍콩 기업공개(IPO) 이후로 연기한 가운데 기존 예상보다 낮은 610억달러(6조7832억원)를 모금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가치 역시 기존 예상치인 1000억달러(111조2000억원)보다 낮은 550억~700억달러(61조1600억~77조8400억원)로 낮추는 것을 검토 중이다.

로이터는 20일 샤오미가 1주를 17~22홍콩달러(2400~3100원)에 발행하기로 계획했으며 퀄컴을 포함해 7개 주요 투자사로부터 홍콩 증시 상장 시 54억8000만달러(6조937억6000만원)를 투자받기로 했고, 최고 61억달러(6조7832억원)를 모을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또한, 샤오미는 중국 증시 상장을 홍콩 IPO 이후로 미루면서 기업 가치를 550억~700억달러(61조1600억~77조8400억원)로 낮췄다. 애초 시장에선 샤오미가 IPO로 100억달러 이상을 조달해 1000억달러(11조12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샤오미는 이보다 낮은 규모의 IPO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샤오미 IPO 규모, 시장 전망보다 낮은 최대 77조원으로 알려져
中 샤오미, 홍콩 IPO 후로 중국 본토 상장 연기

◇ T모바일・스프린트, 美 FCC에 합병 신청

미국 3・4위 무선통신업체 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18일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합병 승인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한다.

로이터는 17일 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14일 신청서를 작성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두 회사는 앞서 2014년과 2017년 합병을 추진했지만,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5월 4일 합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합병한 회사의 이름을 T모바일로 하기로 했다. 합병 법인의 지분 42%는 T모바일 대주주인 도이체 텔레콤이 갖고, 27%는 일본 소프트뱅크(스프린트 지분 85% 보유)가 갖는다. 이사회 14석에 대한 지명권은 도이체 텔레콤과 소프트뱅크가 각각 9석, 4석씩 갖는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합병할 경우 미국 고객만 1억명을 거느리는 미국 2위 통신사로 거듭날 수 있다. 미국 1・2위 통신사 버라이즌과 AT&T는 각각 1억1600만명, 93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 중이다.

T모바일・스프린트, 美 FCC에 합병 신청

◇ 버라이즌 등 美이통 3사, 위치정보 판매 중단 선언

미국 주요 통신사업자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가 휴대전화 가입자의 위치 정보를 중개업자에게 제공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1위 통신사업자 버라이즌이 고객 위치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2위와 4위 통신사 AT&T와 스프린트도 동참했다.

통신사의 위치 정보 제공 중단 발표는 론 와이든 미국 상원의원이(민주당, 오리건주)이 버라이즌에 "브로커가 구입한 휴대전화 사용자 위치 정보가 사용자의 법적 허가를 받은 것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발표한 직후에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버라이즌 등 통신사업자는 로케이션스마트, 주미고 등 위치정보 중계업체에 고객의 위치 정보를 판매했다. 이들 업체는 75개의 다른 업체에 통신사 고객 위치 정보를 제공했고, 일부 업체는 고객의 동의 없이 위치 정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라이즌 등 美이통 3사, 위치정보 판매 중단 선언

◇ 잭 도시가 만든 '스퀘어'서 암호화폐 사고 판다…뉴욕 금융서비스국 면허 취득해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모바일 결제서비스 업체 '스퀘어'가 미국 뉴욕에서 자체 앱을 통해 암호화폐(가상화폐)를 사고 팔 수 있는 면허를 취득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이후 스퀘어 주가는 18일 2% 이상 상승했다.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 등 주요 외신은 18일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이 스퀘어 캐시(Square Cash) 앱을 통해 가상화폐를 사고팔 수 있는 라이선스 '비트라이선스(BitLicense)'를 발급했다고 보도했다.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은 2015년 6월부터 가상화폐 관련 기업이 고객 자금을 보유하고, 달러 및 기타 통화로 가상화폐를 교환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신청할 경우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규제를 적용한다. 뉴욕주는 스퀘어 캐시앱이 자금 세탁 방지, 사기거래·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 대책 등을 갖췄는지 등을 심사했다.

잭 도시가 만든 '스퀘어'서 암호화폐 사고 판다…뉴욕 금융서비스국 면허 취득해

◇ 구글, 中 JD닷컴에 6074억원 투자

구글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JD닷컴에 5억5000만달러(6074억2000만원)를 투자해 중국 시장 강화에 나선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견제 의도로 풀이된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JD닷컴 지분 1%를 5억5000만달러에 인수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JD닷컴은 중국 알리바바에 이은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다. 구글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구글 쇼핑을 중국 시장에 개척하는 통로로 이용할 예정이다. 구글이 중국 정부의 검열 정책을 거부한 2010년부터 중국에서 구글의 유튜브 등 서비스는 차단됐다.

하지만 구글은 중국 현지에 세 곳의 지사를 두고 6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며 중국 시장 재진출을 노린다. 2017년 12월에는 중국 베이징에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세웠다.

구글, 中 JD닷컴에 6074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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