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트럭 운전자들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많은 일반인들이 우리나라 도로 위에서 대형트럭 운전자들이 법규를 준수하고, 책임감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일반인 절반(48%)이 대형트럭 운전자의 법규 준수와 책임감을 강조했다. / 볼보트럭 제공
우리나라 일반인 절반(48%)이 대형트럭 운전자의 법규 준수와 책임감을 강조했다. / 볼보트럭 제공
볼보트럭이 세계 각지에서 펼치고 있는 ‘대형 상용차, 운전자 및 도로 교통안전에 대한 대중 인식’ 설문조사를 우리나라에서도 진행했다. 2018년 5월 착수한 이번 설문조사는 16~65세의 대한민국 남여 2000명을 대상으로 펼쳐졌으며, 설문에는 상용차 운전자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한 항목을 포함했다.

대형트럭은 상당한 수준의 운전기술과 경험을 요구하기 때문에, 도로에서의 안전과 환경보호, 운송의 효율성 등 모든 부분에서 운전자 숙련도가 차이를 가져온다는 게 볼보트럭의 설명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200만명이 넘는 트럭 운전사가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40~59세로, 하루 13시간 이상 330㎞가 넘는 거리를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형트럭 운전자는 도로 위에서 법규를 준수하며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대답한 설문조사 응답자는 52%에 불과했다. 절반에 가까운 48%의 일반인은 트럭 운전자들이 법규나 책임감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다른 직업군과 비교해서도 현전히 낮은 수치다. 비행기 조종사(92%), 의사(84%), 은행원(82%)과 비교해 낮게 나타났고, 동일한 설문이 이뤄진 영국의 조사 결과인 신뢰도 75%보다 낮았다.

여기에 응답자의 65%는 운송 및 화물 업계에서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반수 이상은 상용차 운전자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이 도로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고 여겼다. 일반인들은 오랜 기간 경험을 쌓으면 숙련된 전문가로서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트럭 운전자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보는 셈이다. 실제로 응답자의 94%는 대형 트럭 운전에 상당한 수준 기술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조사 결과와 관련해 칼 요한 암키스트 볼보트럭 교통 및 제품안전 총괄 본부장은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하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 중 하나는 운전자의 숙련도를 높이는 것이지만, 오늘날 우리의 산업은 숙련된 운전자가 부족하다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상용차 운전자에 대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향상시키고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숙련된 운전자를 육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조사를 진행한 볼보트럭코리아는 1997년 설립 이후부터 운전자 뿐만 아니라 모든 도로 이용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전’에 관한 메시지를 전해왔다. 지난 21년간 1만6500명 이상의 운전자와의 교육 프로그을 진행했다. 현재는 안전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종류의 운전자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볼보트럭 고객에게 더욱 체계화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