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궈다이밍 회장이 21일(이하 현지시각)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미·중 무역 전쟁이다"라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2000억달러(223조2572억316만원) 상당의 중국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중국이 500억달러(55조7952억7722만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한것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궈타이밍(Terry Gou) 폭스콘 최고경영자(CEO). / 포춘매거진(Fortune Magazine) 유튜브 영상 갈무리
궈타이밍(Terry Gou) 폭스콘 최고경영자(CEO). / 포춘매거진(Fortune Magazine) 유튜브 영상 갈무리
미국발 관세 폭탄에 중국 부품 업체의 수출길이 막히면 제조업체는 부품 수급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미국과 중국은 대만의 주요 수출 시장이다.

궈 회장은 "미·중 무역전쟁은 사실상 기술 전쟁이며, 제조업 전쟁과도 같다"며 "우리가 어떻게 관리하고 적응할 수 있을지 고위급 관리자가 모여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궈 회장은 구체적인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