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018년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과 강봉균 서울대학교 교수(생명과학부)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왼쪽)과 강봉균 서울대학교 교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왼쪽)과 강봉균 서울대학교 교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박진수 부회장은 국내 화학 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도록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정보전자소재산업과 리튬이온 이차전지를 세계 선두 수준으로 발전시켜 국가 차원의 성장동력 확충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석유화학 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생산 기술을 비롯해 고부가 화학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차세대 촉매인 메탈로센 촉매 기술, 해수 담수화용 고분자 역삼투압 필터 제조 기술, 자동차용 리튬이온 이차전지 및 프리폼 폴리머 전지 기술, 디스플레이용 필름 기술 등을 개발해 한국 화학 산업의 세계적 위상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강봉균 교수는 신경세포 간 접점인 시냅스의 전달 효율 또는 그 형상이 시냅스 활동으로 지속적해서 변하는 현상(가소성)으로 뇌의 작동 원리를 규명해 한국 신경과학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근 시냅스 가소성은 학습과 기억의 뇌 작동 원리로서만이 아니라 다양한 신경정신질환의 작동 원리로도 작용한다는 사실이 입증됨에 따라 강 교수의 연구성과는 뇌 질환 치료와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6월 27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2018년 대한민국 과학기술 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수상자에게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원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