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장애인 이동편의를 위해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보급/셰어링 사업을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이 장애인 이동편의를 위해 수동휠체어 전동화 사업을 시작한다. /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장애인 이동편의를 위해 수동휠체어 전동화 사업을 시작한다. /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25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그룹 관계자 및 장애인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전달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행사 참석 장애인 40명을 포함,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130명에게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를 전달했다.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전달은 현대차그룹이 지난 11년간 진행한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에 따른 것으로, 지금까지 그룹은 전국 장애인기관의 25%에 해당하는 1088개 시설에 자동출입문, 장애인 화장실, 현관 경사로, 출입구 단차 제거, 긴급피난안전설비 등 시설물 개선 사업을 펼쳐왔다.

수동휠체어에 부착해 스스로 움직이는 전동화키트는 모터, 배터리, 조종장치로 구성됐다. 자동차에도 적재할 수 있는 수동휠체어의 장점과 사용자의 체력적 부담이 덜한 전동휠체어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

최근 소형모터와 배터리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전동휠체어 관련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나, 가격대가 170만원에서 700만원에 달하고, 또 정부 장애인 지원 품목에서 제외돼 있어 장애인의 이용이 쉽지 않다.

때문에 현대차그룹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용도와 생활환경에 따라 핸들형, 조이스틱형 등의 전동화키트를 3년간 총 400대 지원한다.

또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 함께 전동화키트 셰어링 사업을 기획, 매년 450여명의 장애인에게 전동화키트를 대여한다. 국내외 여행을 희망하는 장애인(※서울 시내 거주자에 한함)은 휠셰어 홈페이지(www.wheelshare.kr)를 통해 직접 신청할 수 있고, 꼬리부착형, 조이스틱형 등 항공편 적재가 가능한 모델을 국내 최장 10일, 해외 최장 15일까지 빌리는 일이 가능하다.

지난 5월 중순부터 휠셰어 홈페이지 시범 운영을 통해 총 20가구에 전동휠체어 장착, 회수를 진행한 바 있고, 6월 26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담당자가 신청자 가정에 직접 방문해 전동화키트 장착, 조작방법 안내, 안전교육 및 회수를 실시하며, 신청자가 보유한 수동휠체어에 장착이 어려우면 전동화 휠체어를 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