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장애인 이동편의를 위해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보급/셰어링 사업을 시작한다.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전달은 현대차그룹이 지난 11년간 진행한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에 따른 것으로, 지금까지 그룹은 전국 장애인기관의 25%에 해당하는 1088개 시설에 자동출입문, 장애인 화장실, 현관 경사로, 출입구 단차 제거, 긴급피난안전설비 등 시설물 개선 사업을 펼쳐왔다.
수동휠체어에 부착해 스스로 움직이는 전동화키트는 모터, 배터리, 조종장치로 구성됐다. 자동차에도 적재할 수 있는 수동휠체어의 장점과 사용자의 체력적 부담이 덜한 전동휠체어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
최근 소형모터와 배터리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전동휠체어 관련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나, 가격대가 170만원에서 700만원에 달하고, 또 정부 장애인 지원 품목에서 제외돼 있어 장애인의 이용이 쉽지 않다.
때문에 현대차그룹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용도와 생활환경에 따라 핸들형, 조이스틱형 등의 전동화키트를 3년간 총 400대 지원한다.
또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 함께 전동화키트 셰어링 사업을 기획, 매년 450여명의 장애인에게 전동화키트를 대여한다. 국내외 여행을 희망하는 장애인(※서울 시내 거주자에 한함)은 휠셰어 홈페이지(www.wheelshare.kr)를 통해 직접 신청할 수 있고, 꼬리부착형, 조이스틱형 등 항공편 적재가 가능한 모델을 국내 최장 10일, 해외 최장 15일까지 빌리는 일이 가능하다.
지난 5월 중순부터 휠셰어 홈페이지 시범 운영을 통해 총 20가구에 전동휠체어 장착, 회수를 진행한 바 있고, 6월 26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담당자가 신청자 가정에 직접 방문해 전동화키트 장착, 조작방법 안내, 안전교육 및 회수를 실시하며, 신청자가 보유한 수동휠체어에 장착이 어려우면 전동화 휠체어를 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