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방수 기능을 가진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준비 중이다. 애플은 기존 에어팟 외에 프리미엄 에어팟을 선보이는 등 에어팟 종류를 다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25일(현지시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2019년 잡음 제거와 방수 등 기능을 갖춘 새로운 에어팟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어팟에 적용될 방수 기능의 수준은 비와 땀 등을 막아주는 생활 방수 정도가 될 전망이다.

애플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끼고 있는 모습. /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끼고 있는 모습. /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이 2019년 선보일 에어팟 가격은 기존 에어팟(159달러∙17만7200원)보다 높게 책정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애플 자회사 비츠가 출시하는 헤드폰의 경쟁 상품이 된다. 애플 자체 브랜드로 출시하는 오디오 제품을 고급화하는 동시에 다양화해 기존 오디오 브랜드와 경쟁하는 형태를 띠는 것이다.

또한, 애플은 대만 위탁생산제조업체 폭스콘과 협력해 에어팟 생산량을 늘리는 등 2016년 에어팟 출시 당시 겪었던 출시 지연 문제 해소에 나섰다.

한편, 애플이 에어팟에 잡음 제거 기능을 탑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소음 제거 구성 요소를 만드는 시러스 로직 주가는 1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