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TE는 중국 2위 통신장비업체이자 상하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8(상하이 MWC 2018) 메인스폰서다. 하지만 ZTE는 중국에서 개최된 대표적 이동통신 박람회에 부스를 꾸리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쓸린다.
이는 ZTE가 최근 미국으로부터 받은 제재조치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제재조치로 인해 천문학적인 손실이 불가피해져 매각설까지 나온다. 일각에서는 ZTE가 망했다는 말까지 스스럼 없이 나온다.
. / 촬영=유진상 기자·영상편집=이재범 PD
ZTE는 4월 16일 미국 상무부로부터 이란 및 북한 제재 위반 혐의 등으로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7년간 금지하는 제재를 받았다. 중국 정부가 중재에 나서면서 10억달러(1조1219억원)의 벌금 납부와 경영진 및 이사회 교체 등 조건으로 미국 정부와 협의하며 기사회생에 성공한 듯 보였다. 하지만 미 의회가 ZTE 재제를 다시 부과한다는 국방수권법안(NDAA) 개정안을 과반수로 통과시키면서 앞날이 불투명한 상태다.
중국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ZTE는 미국의 부품을 구매해 제조하는 기업 수준에 불과했다”며 “미국 제재 조치로 인해 협력업체도 위기에 빠졌다는 말이 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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