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IT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8년 6월 29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게임사 52시간 근무’, ‘르노삼성, 경상용차 마스터 EV버전’, ‘애플 OLED패널 공급’, ‘구광모 LG 대표’ 등이었습니다.

국내 주요 게임사 사옥 및 내부 모습. / IT조선 DB
국내 주요 게임사 사옥 및 내부 모습. / IT조선 DB
◇ “52시간 근무 기준 맞추자”…국내 게임업계 근로시간 단축 시도

주요 게임 기업들이 7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법’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근로시간 단축법은 주 68시간이던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들은 올 7월부터, 50인 이상 기업은 2020년부터, 5명 이상 기업은 2021년 7월부터 이 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형 게임사를 중심으로 근로 복지 환경을 점검하고 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기반한 복지 활동을 대폭 늘리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넷마블과 넥슨·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를 필두로 웹젠·NHN엔터·카카오게임즈·펄어비스 등 중견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다른 산업계에서 주 52시간 근로시간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직원수 300명이하로 조정하는 등의 꼼수를 부리는 것과 달리 게임업계는 정부에서 정한 근로법에 대응하고 있다"며 “주요 게임사를 중심으로 직원들의 복지 증진과 쾌적한 근무 환경을 만들기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르노삼성자동차의 야심작 ‘마스터’ 국내 출시 임박

르노삼성자동차의 경상용차인 르노 마스터 국내 출시 소식도 인기 뉴스였습니다. 당초 르노삼성이 전기차 버전의 마스터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내연기관을 얹은 차가 먼저 국내에 판매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스터는 르노를 대표하는 경상용차(LCV·Light Commercial Vehicle·총 중량 3.5톤을 넘지 않는 상용차)로, 픽업과 밴의 중간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판매 중인 차는 2010년 1월 발표된 3세대 모델로, 전륜구동과 후륜구동 모두 지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휠베이스 길이에 따라 판매되는 버전이 조금 다릅니다. 엔진은 2.3리터 직렬 4기통 터보디젤을 얹어 최고출력 100마력, 125마력, 150마력 등 세 종류로 구성돼 있습니다.

르노삼성, 경상용차 '마스터' EV버전 제치고 내연기관 버전 먼저 선보인다

◇ “애플 때문에 웃는다”…LGD, OLED 패널 공급업체로 선정

다음은 LG디스플레이 소식입니다. 경제 매체 블룸버그는 28일(현지시각)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X(텐)에 사용한는 OLED 패널을 LG디스플레이에서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이 LG를 OLED패널 2차 공급 업체로 확보하면 차기 아이폰X용 OLED 화면 부품을 더 저렴하고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애플은 지금까지 OLED 패널을 삼성 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았습니다. 2차 패널 공급처가 없어 삼성이 OLED 부품 가격을 올려도 별다른 방안이 없었습니다.

블룸버그는 LG가 애플과의 첫 거래에서 200만개에서 400만개쯤의 OLED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삼성은 2017년 아이폰X 생산 때 OLED 패널 1억개 이상 공급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블룸버그는 LG전자 V30에 사용되는 OLED 패널 품질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의 OLED 패널보다 성능이 낮고, LG의 OLED 패널 생산 능력도 삼성에 못 미친다고 평가했습니다.

애플, OLED패널 2차 공급 업체로 LGD 선정

◇ 구광모 상무 LG 대표이사 취임…4세 경영체제 시동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사진) LG전자 상무가 그룹 지주회사인 LG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습니다. LG는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LG전자 구광모 ID사업부장의 신규 등기이사 선임안이 가결됐고,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LG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습니다.

1978년생인 구 회장은 서울 영동고등학교,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구 상무의 친부는 구본능 희성 전자 회장입니다. 하지만, 장자 승계를 원칙으로 하는 LG가(家) 전통에 따라 2004년 구 전 회장의 양자로 입적했습니다.

LG에 따르면 구 대표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주의적 사고를 지녔습니다. 평소 직원과 격의 없이 토론하고 결정된 사항은 빠르게 실행에 옮길 것을 강조하며, 내부 기반의 연구개발과 함께 외부와 협업 및 협력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의 4세 경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40세에 LG그룹 수장 맡은 구광모는 누구?

#52시간 근무 #삼성차 #마스터 #애플 #아이폰 #OLED #구광모 #LG #구본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