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는 지금 '아침 배송' 전쟁…시장 규모 '쑥쑥'

차주경 기자
입력 2018.07.05 06:00
국내 백화점, 마트 등 유통 업계가 ‘아침 배송’ 경쟁에 나섰다. 시간에 항상 쫓기는 1~2인 소규모 가구와 직장인 사이에 아침 배송 서비스가 인기 폭발 조짐을 보인다. 유통 업계는 관련 시장 규모가 2015년 100억원쯤에서 2018년 4000억원 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아침 배송 경쟁에는 대기업, 중소기업 가리지 않고 참가 업체가 다양하다. 각기 다른 ‘차별화’를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린다.

현대백화점은 3일 백화점 업계 최초로 아침 배송 서비스 ‘새벽식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식품 전문 온라인몰 e슈퍼마켓에서 신선·가공식품과 반찬류 등 100개쯤의 상품을 오후 4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 전 받아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 본점 전경. /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측은 새벽식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품 종류와 수요를 엄선하고, 제품 신선도를 유지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현재 서울·경기 및 인천(일부지역 제외)지역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나, 곧 주요 대도시로 영역이 넓어질 예정이다.

신선식품류를 주로 다루는 대형 마트는 백화점에 앞서 2018년 초, 이미 아침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롯데슈퍼 온라인 전용 배송센터 ‘롯데프레시센터’는 지역 혹은 소비자 선호 상품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오전배송’은 밤 10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전국 9개 롯데프레시센터 가운데 서초·상계·송파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 쓱배송 굿모닝 홍보 포스터. / 이마트 제공
이마트 역시 5월부터 아침 배송 서비스 ‘쓱배송 굿모닝’을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는 이마트몰에서 제품을 사고 오전 6시~오전 9시 혹은 오전 7시~오전 10시 두가지 시간대를 선택해 배송받게 된다. 이마트 쓱배송 굿모닝 상품은 김포센터에서 배송되며 서울 영등포와 용산 등 일부 지역에 한해 배송된다.

백화점, 마트뿐 아니라 편의점·식품·소셜쇼핑 업계도 아침 배송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온라인 신선식품 쇼핑몰 GS프레시의 아침배송 상품으로 가정 간편식 밀키트를 비롯, 5000개쯤의 상품을 마련했다. 한국야쿠르트도 유제품 배송망을 응용해 가정간편식 잇츠온을 아침 배송한다. 티켓몬스터 모바일 생필품 쇼핑채널 슈퍼마트도 수도권 내 신선·냉장·냉동식품을 아침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현재 아침 배송 서비스 품목은 대부분 신선·가공식품 및 가정간편식이다. 대부분 4만~5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해야 아침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지역도 수도권으로 제한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쇼핑할 시간이 없거나, 출근 전인 오전에 제품 및 식재료를 받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아침 배송을 주로 이용한다”며 “주문량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아침 배송 지역과 제품군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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