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로 예정된 인도 국빈방문 기간 중 삼성전자 현지 스마트폰 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부회장과 첫 만남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 / 조선일보 DB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 / 조선일보 DB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9일 인도 노이다에 위치한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삼성전자의 사업장을 방문하는 것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준공식 현장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현지에서 따로 자리를 갖고 직접 만날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 목적이 해외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의 현지 상황 파악 및 격려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 취임 후 삼성그룹에 대한 정부 차원의 다방면 압박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 이번 방문이 단순 격려뿐 아니라 추가적인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 간 만남이 성사될 경우,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만남이 된다.

한편, 삼성전자 측은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