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IoT 기술을 앞세워 30조 인테리어 시장에 도전한다. 인테리어 공사 시 스마트 가전제품을 설치해 스마트홈 대중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SK텔레콤-한국에코인테리어진흥협회 스마트홈 인테리어 사업 개념도. /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한국에코인테리어진흥협회 스마트홈 인테리어 사업 개념도. /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9일 사단법인 한국에코인테리어진흥협회와 스마트홈 사업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을 갖고 스마트 인테리어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국에코인테리어진흥협회는 친환경 인테리어 진흥과 주거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16년 12월 설립된 단체로 170여개 인테리어 업체가 회원사로 등록됐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 스마트홈이 본격 도입되기 이전에 지어진 기축 주택시장에도 스마트홈 서비스를 확대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 시장은 2000년 9조원에서 2017년 30조원으로 급성장했다. 또 2020년 40조원 이상 규모로 커질 전망으로 스마트홈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특히 20년 이상 된 노후주택 수가 전국 760만 가구로 전체 46%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스마트홈 산업과 인테리어 시장 결합은 스마트홈 저변을 넓히고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기축 시장 내 연간 2000세대 이상 가구에 스마트홈 인테리어를 적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스마트홈 인테리어는 기존주택 인테리어 공사 시 스마트 스위치, 플러그, 공기질 센서, AI스피커 등의 스마트홈 제품을 함께 설치하는 공법이다.

SK텔레콤은 한국에코인테리어진흥협회를 통해 회원사에게 스마트홈 제품을 일괄 공급하고 친환경 스마트홈 교육과 홍보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8월에는 에코인테리어협회 대전 소재 친환경 인테리어 체험관에 SK텔레콤 스마트홈 체험 부스를 설치해 스마트홈을 활용한 친환경·에너지절감형 인테리어를 회원사와 고객에게 알린다.

조용훈 SK텔레콤 홈사업 유닛(Unit)장은 “신축 아파트처럼 스마트홈이 기본 적용된 주택 뿐 아니라 간단한 인테리어만으로도 기존 주택에서도 편리하게 스마트홈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고객들이 스마트홈을 이용해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신축 주택시장에서 국내 10대 건설사 가운데 5곳을 포함, 총 40여개 주요 건설사와 제휴를 맺고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의 스마트홈이 적용 완료된 아파트는 26개단지, 2만 5000여 세대로 업계 최대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