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2018년 들어 지난해 말보다 각각 16%, 3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를 인용해 D램 가격이 1월 4.9달러(5450원)에서 6월 4.07달러(4530원)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7월 현재 기준 D램 가격은 2016년 9월의 두 배 수준이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올해만 3분의 1 이상 하락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1~5월에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7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고, 같은 기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10% 떨어졌다.
WSJ은 "스마트폰 시장 축소는 삼성전자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신형 주력 제품인 '갤럭시S9' 판매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스마트폰 판매가 줄면서 삼성전자 부품 수요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올해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WSJ은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2017년에만 두 배 이상 치솟았다"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여전히 높은 편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반도체 업계는 여전히 건강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