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공지능(AI)과 음성 비서 '시리(Siri)' 개발팀을 통합하고 구글 출신을 수장으로 앉혔다.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10일(현지시각) 구글에서 검색과 인공지능을 지휘했던 존 지아난드레아가 애플의 인공지능과 시리 통합 부서를 담당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지아난드레아는 구글에서 8년 동안 근무하면서 검색과 컴퓨터 인텔리전스 등을 담당했던 인물로 2018년 애플에 합류했다. 지아난드레아의 공식 직함은 기계 학습 및 인공지능 전략 책임자가 될 전망이다.

애플에서 인공지능과 시리 통합 부서를 지휘하게 된 존 지아난드레아. /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에서 인공지능과 시리 통합 부서를 지휘하게 된 존 지아난드레아. /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 내 인공지능팀과 시리팀 구조는 같이 유지된다. 다만, 개발 도구, 매핑, OS 등 프로젝트별로 팀이 새롭게 꾸려지는 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더버지는 "애플은 존 지아난드레아 영입 결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도움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며 "애플은 시리 기능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자연어 처리 및 컴퓨터 비전과 같은 인공지능 핵심 분야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