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 롯데그룹의 IT사업을 총괄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도 성장의 기반을 조성해왔다. 롯데그룹과의 전략적 시너지, 신기술기반 시장 다각화, 글로벌 사업 가속화로 도약하겠다."

롯데정보통신 사옥 전경. / 롯데정보통신 제공
롯데정보통신 사옥 전경. / 롯데정보통신 제공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1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상장후 비전과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롯데그룹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 데 롯데정보통신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1996년 설립된 롯데정보통신은 현재 서울 가산동에 본사와 통합정보센터를 운영 중이다. 대전과 경기 용인에는 재해복구센터와 글로벌 및 대외전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IT 컨설팅과 IT 시스템 통합 운영, 디지털전환(DT) 사업 등을 진행하며 국내 대표 IT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2017년에는 연결기준 매출액은 약 8197억원을 기록했고, 342억원의 영업이익과 2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은 각각 5.6%, 8.6%, 10.3%로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번 유가증권 상장을 위해 신주 428만6000주를 발행한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8300원부터 3만3800원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유입자금을 활용해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신사업을 강화해 대외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7월 11일과 12일 이틀간 수요예측 후 확정한 공모가를 바탕으로 이달 17일과 18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7월 안으로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으로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안정적인 ITO 서비스 사업을 기반으로 DT 사업 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54%를 ITO 사업에서 거두고 있으며, DT 사업에서 38%,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전개하는 글로벌 사업에서 8%를 올리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그룹과 전략적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의 IT구축을 총괄해 지능형빌딩시스템(IBS), 실내위치기반서비스, 융합보안, 스마트오피스 등 혁신서비스를 선보였다.

교통 분야에서는 국내 스마트톨링 및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사업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스마트톨링은 국내 사업자 가운데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어, 향후 정부나 민간의 투자 확대 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글로벌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증권거래 솔루션 운영에 대한 기술을 바탕으로 호찌민 증권거래소에 차세대 거래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이를 시작으로 동남아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유통과 결제 분야뿐만 아니라 특히 금융과 의료 정보 분야에서도 자체 기술의 현지화를 추진 중이다.

롯데정보통신의 자산규모와 R&D 투자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7년간 자산의 연평균성장률은 10.9%를 기록해 지난해 5827억원까지 늘어났다. AI와 클라우드 등 새로운 기술 투자를 통해 CAPEX는 지난해 285억원 수준까지 대폭 확대했다.

마용득 대표는 "지속적인 신기술 확보 노력과 M&A도 적극 검토해 '글로벌 토털 IT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며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을 기반으로 투자자 중심의 기업 경영을 이어나가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신뢰 높은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