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LG유플러스가 16일 이사회를 열고 LG 대표이사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에는 하현회 LG 부회장을 각각 선임한다. 두 CEO가 서로 자리를 맞바꾼다.

권영수 부회장(왼쪽)과 하현회 부회장. / 조선일보DB
권영수 부회장(왼쪽)과 하현회 부회장. / 조선일보DB
16일 LG 한 관계자는 “LG와 LG유플러스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최고위급 임원 선임에 대한 안건을 논의한다”며 “LG는 오후 3시쯤 이사회 논의 결과에 따른 임시주주총회 일정 등을 공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권영수 부회장의 경우 LG 이사가 아니다. 그 때문에 LG 이사회는 권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 된 주총을 거치게 된다. 권 부회장의 최종 인사 절차는 이사회를 거쳐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가 진행되면 마무리 된다.

반면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 등기이사를 겸하고 있어 이사회 임명절차 후 곧바로 최고경영자(CEO)로 활동을 시작한다.

권영수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LG디스플레이 사장과 LG화학 사장을 거쳐 LG유플러스 부회장직을 역임했다. 권 부회장은 이사회 결정 이후 LG 대표이사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겸해 구광모 회장과 각자 대표체제로 향후 그룹 미래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현회 부회장은 1985년 LG금속에 입사한 후 LG디스플레이 전략기획담당, 중소형사업부장 부사장,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TV사업부) 사업본부장(사장)을 거쳤다. 2015년부터 LG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그는 전략 기획에 능한 전문 경영인인 만큼 LG유플러스에서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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