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제작칩 개발 나선 페이스북, 구글 출신 반도체 수장 영입

정미하 기자 백승현 인턴기자
입력 2018.07.16 17:11
페이스북이 구글 출신 칩 제작 전문가를 영입했다. 이에 시장에선 페이스북이 애플, 구글, 아마존의 뒤를 이어 자체적으로 칩을 개발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블룸버그는 14일(현지시각) 구글의 수석 칩 개발자 샤리아르 라비가 7월부터 페이스북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반도체 부문을 총괄한다고 보도했다. 그의 직함은 부사장이다.

페이스북 로고. / 조선일보 DB
라비 부사장은 7년 동안 구글에서 근무했던 인물로, 구글의 자체 제작 스마트폰 '픽셀2'에 탑재한 인공지능(AI) 칩 개발을 총괄했다.

페이스북은 퀄컴, 인텔 등 반도체 업체로부터 칩을 수급해 하드웨어를 제작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4월 반도체 디자인 관련 인력 모집 공고를 내는 등 실리콘밸리에 불어닥친 자체 칩 개발 행렬에 합류했다.

일각에선 페이스북이 자회사 오큘러스의 가상현실 헤드셋, 출시를 앞둔 스마트 스피커에 자체 개발 칩을 탑재하리라 전망한다. 반도체 회사의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제품 개발 전체 프로세서를 주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긴밀하게 통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샤리아르 라비 페이스북 부사장 프로필. / 링크트인 갈무리
페이스북 외에 애플, 구글 역시 자체 칩 개발에 나섰다. 애플은 2010년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한 A시리즈 프로세서를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사용하면서 외부 의존도를 낮췄다. 애플은 2016년부터 코드명 'T310'이라는 이름으로 맥북용 칩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은 이르면 2020년부터 맥에 자체 제작 칩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은 2017년에 선보인 스마트폰 '픽셀2'에 자체 제작한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아마존 역시 인공지능 음성비서 '알렉사'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반도체 칩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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