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편의점 가맹본부의 불공정거래 행위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16일 가맹본부의 위법행위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의 일이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가맹거래과 소속 직원은 17일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본사에서 현장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해당 편의점에서 가맹점주에 대한 불공정행위가 없었는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16일 “외식업·편의점 분야의 6개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며 점주와 본부 간 최저임금 상승 부담을 합리적으로 나눌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편의점업계 1·2위 CU와 GS25 가맹본부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정위는 2018년 하반기 200개 가맹본부 1만2000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서면 실태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