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보급형 자동차 '모델3'가 전기차 가운데 가장 수익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먼로앤어소시에이트(Munro & Associates)는 자동차 TV프로그램 '오토라인'에 출연해 "모델3의 마진은 30% 이상이다"며 "그 어떤 전기차도 마진이 30%를 넘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 주행 이미지. / 테슬라 홈페이지 갈무리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 주행 이미지. / 테슬라 홈페이지 갈무리
테슬라가 2016년 5월 공개한 모델3은 3만5000달러(3947만6500원)로 중형 세단과 비슷한 가격이다. 한번 충전에 215마일(약 346km)를 주행할 수 있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km/h)까지 6초만에 돌파 가능하다. 모델3 예약자만 40만명 이상으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테슬라는 모델3 생산을 시작한 2017년 7월 이후 일주일에 5000대를 생산하겠다던 목표량을 달성하지 못했다. 테슬라는 3월과 6월, 두 차례 목표 달성 시점을 연기한 끝에 7월 1일에야 목표를 달성했다.

시장에선 테슬라의 모델3 출하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 기대하지만, 모델3 양산이 지연되면서 부채가 점점 불어나고 있어 비관론이 고개를 든다.

로이터는 "테슬라는 수익성을 좌우할 모델3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모델3 생산을 위해 현금을 쏟아붓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