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NAVER)가 26일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네이버는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매매거래 정지를 거친 뒤 네이버의 발행 주식 수는 3296만2679주에서 1억6481만3395주로 늘어난다.

네이버 사옥. / 네이버 제공
네이버 사옥. / 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주식 액면분할에 대해 “네이버 주가 자체가 기존 액면(500원) 기준으로 낮은 편 아니다”며 “투자자 접근을 쉽게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액면분할 사례처럼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일부 투자자 우려에 대해선 “액면 분할 자체가 주식 본질 가치 자체에 변화를 주는 게 아니다”며 “많은 국민들이 네이버 주식 접근에 할 수 있게 해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네이버는 “잉여 현금의 30%를 주주에 환원한다는 정책의 틀은 바뀌지 않고 있다”며 “주주 환원 계획에 대해 적절한 시점에 대해 밝히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26일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연결기준 매출 1조3636억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대비 20.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06억원으로 12.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3121억원 이후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네이버는 26일 오전 9시30분 코스피 시장에서 전날보다 2.01% 하락한 73만100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