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세대 10나노급(1y) 공정을 적용해 소비전력을 줄인 모바일용 16기가비트(Gb) LPDDR4X(Low Power Double Data Rate 4X) D램을 양산한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 2세대 10나노급 모바일 16Gb LPDDR4X D램 패키지.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2세대 10나노급 모바일 16Gb LPDDR4X D램 패키지.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017년 11월 2세대 10나노급 서버용 8Gb DDR4 D램을 양산한지 8개월 만에 모바일용 D램에도 2세대 10나노급 공정을 적용해 이달부터 평택 캠퍼스에서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2세대 10나노급 모바일 16Gb LPDDR4X D램은 기존 20나노급 모바일 4Gb LPDDR3 D램과 비교해 속도와 생산성이 2배 향상된 점이 특징이다.

현재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되는 1세대 10나노급 모바일 16Gb LPDDR4X D램과 비교하면 동작 속도는 초당 4266메가비트(4266Mb/s)로 같지만, 소비전력은 10% 줄었다.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더 늘어나는 셈이다.

16Gb 칩 4개를 묶은 8GB D램 패키지의 경우 3.7GB 용량의 풀HD급 영화 9편을 1초에 전송할 수 있는 34.1GB/s의 속도를 구현했고, 1세대보다 패키지를 20%쯤 얇게 만들 수 있어 더욱 슬림한 디자인의 모바일 기기 설계에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기존 모바일 D램 라인업을 2세대 10나노급 공정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한편, 전체 D램 제품군에서도 2세대 10나노급 비중을 7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