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2018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50억달러(5조5810억원) 증액한다.

로이터는 26일(현지시각) 화웨이가 5세대(5G) 시대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올해 R&D 비용을 150억달러(6조7430억 원)에서 200억달러(22조3240억원)로 늘렸다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이 중 20~30%를 기초 과학 연구에 사용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기초 과학 연구 예산보다 10% 높여 잡았다"고 말했다.

화웨이 로고. / 조선일보DB
화웨이 로고. / 조선일보DB
화웨이는 전 세계 기업 중 R&D 지출이 많은 기업 중 하나다. 팩트셋에 따르면 화웨이의 R&D 지출 규모는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사이에 위치한다. 아마존과 알파벳은 2017년에 각각 226억달러(25조2261억2000만원)와 116억달러(12조9479억2000만원)를 R&D에 쏟아부었다. 화웨이 직원은 8만명으로, 이 중 45% R&D 분야에 종사한다.

화웨이는 지난해 R&D 비용으로 100억~200억달러(11조1670억~22조 3340억원를 책정하고 이 중 132억3000만달러(14조7739억4100만 원)를 사용했다. 이는 전체 비용의 14.9%를 차지한다.

한편, 화웨이는 전 세계 5G 필수 특허 중 10%를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