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업 소버린월렛 네트워크(SovereignWallet Network)가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에서도 다중 암호화폐 전자지갑을 선보인다. 소버린월렛은 세계 최초로 모바일 메신저 형태의 다중 암호화폐 전자지갑을 내놓았다.
소버린월렛은 8월 2일 서울 강남구 잼투고에서 소버렌월렛과 암호화폐 무이(MUI) 출시행사를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소버린월렛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설립된 회사로 ICO(Initial Coin Offering·가상화폐공개) 및 모바일에 최적화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제공한다.
◇ 알고리즘 중앙은행이 통제하는 무이 토큰
소버린월렛은 토큰 스왑(Token Swap) 방식을 통해 무이 토큰과 ERC-20 기반의 코인이나 토큰 간 직거래를 구현한다. 소버린월렛에서 암호화폐 거래 및 송금 시 발생하는 수수료 역시 무이 토큰으로 결제할 수 있다. 무이 토큰의 최소 구매 단위는 1ETH(이더)다.
가상화폐 전자지갑의 기능은 천차만별이다. 소버린월렛은 카톡 메신저처럼 채팅하듯이 개인 대 개인으로 직접 가상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다중 암호화폐 전자지갑이다. 현재 소버린월렛 앱에서는 무이와 이더리움을 관리할 수 있다.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상에서 토큰을 판매할 때는 복잡한 암호화폐 주소를 구매자에게 공개하고, 판매자가 수작업으로 토큰을 할당해야 했지만, 소버린월렛에서는 일반 메신저처럼 사용자들이 서로 친구를 맺으면 사용자 신분 정보를 바탕으로 암호화폐를 주고받을 수 있다.
토큰을 송금할 때는 받을 사람을 눌러서 ‘보내기’를 누르면 간단하게 완료되고, 송금이 완료되면 확인 메시지를 받게 된다. 소버린월렛 메신저 창에서 이루어지는 1:1 개인 대화 및 단체 대화는 비밀대화가 보장된다.
소버린월렛 앱 자체에 내장된 보안 모듈은 시스템 환경 및 사용자 행동 분석 내용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내부의 각종 해킹 상황으로부터 애플리케이션 및 사용자의 프라이빗 키를 안전하게 자가 보호한다.
사용자의 프라이빗키는 연상기호(Mnemonic Sequence)를 이용한 복구암호로 이뤄져 있어, 사용자가 자신의 복구암호만 기억하고 있으면 언제든 자신의 프라이빗 키를 복원할 수 있다.
여기에 AI 보안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계정 비밀번호 등 중요 정보가 분실됐을 경우에도 사용자 계정을 보호하고, 스마트폰의 분실이나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삭제된 사용자의 프라이빗 키를 안전하게 자체 복원한다.
최악의 경우 소버린월렛 네트워크 시스템이 해킹된 경우에도 사용자는 자신이 보유한 무이 토큰을 제어할 수 있다. 무이 토큰은 이더리움의 ERC20 호환 토큰이면서도 스마트 컨트랙트 코드가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있어, 소버린월렛과 관계없이 코드를 나눠 가진 사용자들이 독자적으로 암호화폐를 보유하게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