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통신 장비업체 노키아가 미국 3위 이동통신사 T모바일에 35억달러(3조9168억 5000만) 상당의 5세대(5G) 통신 장비를 공급한다고 3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노키아는 T모바일의 대역폭 600㎒와 28㎓ 대역 지원 5G용 지국과 안테나 같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노키아 전경. / 조선일보DB
노키아 전경. / 조선일보DB
네빌 레이 T모바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는 5G 구축을 위해 투자한다"며 "노키아와 계약은 우리가 5G에 전념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5G는 기존 4세대 이동통신인 LTE보다 빠른 속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노키아, 중국 화웨이, 스웨덴 에릭슨 등 3대 대형 네트워크 장비 업체 움직임도 빨라진다. 이들 네트워크 장비 업체는 4G 모바일 장비가 2015년 정점을 찍은 뒤 성장세가 둔화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이터는 "버라이즌, AT&T가 '5G 패키지'를 출시한 데 이어 T모바일이 5G 서비스 대열에 합류하면서 미국 이통사의 5G 전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