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SBS 사장(사진)이 8월 1일부로 제23대 한국방송협회 회장에 취임한다.

앞서 한국방송협회는 4월 20일 정기총회에서 박정훈 신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박 신임 회장은 취임 인사말을 통해 “아날로그 시대에 만들어진 낡은 규제로 유료방송과 글로벌 미디어 간 경쟁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구시대에 만든 낡고 불합리한 매체 간 차별 규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국민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 신임 회장은 고려대 영문과 졸업 후 1991년 SBS PD로 입사해 편성실장, 제작본부장, 드라마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생명의 기적’, ‘환경의 역습’ 등을 연출했고 한국방송대상, 백상예술대상,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박 회장 임기는 2018년 8월 1일부터 2020년 7월 31일까지다. 박 회장을 보좌해 방송협회 사무처를 이끌 신임 사무총장은 양윤석 SBS 정책팀 부국장이 선임됐다. 양 신임 총장은 SBS 도쿄특파원(도쿄지국장), 보도국장, 정책팀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