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캐나다 토론토에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Toronto AI Lab)’를 개소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LG전자가 해외에 인공지능만 연구하는 연구소를 개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는 대학을 중심으로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 분야의 원천기술 연구가 활발하고,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관련 연구에 투자하고 있어 미래기술 확보에 적합한 곳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LG전자는 캐나다의 풍부한 인공지능 연구 인프라와 토론토 대학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인공지능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우선 딥러닝 분야를 연구해 인공지능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캐나다 현지 인공지능 스타트업과 협력하거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도 적극 검토한다.
LG전자는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가 서울, 실리콘밸리, 방갈로르, 모스크바 등의 인공지능 연구 조직과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는 2017년 6월 CTO부문 산하 소프트웨어센터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하고 음성인식, 영상인식, 생체인식 등 인식 기술과 딥 러닝 알고리즘 등 인공지능 제품·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인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랩’ 산하에 인공지능 연구조직인 ‘어드밴스드(Advanced) AI’를 신설해 딥 러닝, 미래자동차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박평일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이번 협력은 원천기술 개발도 ‘오픈 파트너십’ 전략이 주효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며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줄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 오픈 파트너십(Open Partnership), 오픈 커넥티비티(Open Connectivity) 등 3대 개방 전략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생태계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