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7월 21일부터 29일까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제49회 국제 물리 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단이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로 종합 순위 3위에 올랐다고 6일 밝혔다.

(왼쪽부터)임도원, 박성연, 송기환, 신동진, 김재환(이상 서울과학고등학교) 학생이 제49회 국제 물리 올림피아드에서 수상한 메달을 들어 보이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왼쪽부터)임도원, 박성연, 송기환, 신동진, 김재환(이상 서울과학고등학교) 학생이 제49회 국제 물리 올림피아드에서 수상한 메달을 들어 보이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87개국 396명의 학생이 참가한 이번 국제 물리 올림피아드에서 서울과학고등학교 학생 5명(김재환, 박성연, 송기환, 신동진, 임도원)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로 전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가별 종합 순위로는 금메달 5개를 수상한 중국과 인도가 공동 1위에 올랐고, 한국과 러시아, 대만, 싱가포르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7위는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수상한 미국에 돌아갔다.

국제 물리 올림피아드 대회 성적은 이론 30점과 실험 20점을 합한 총점 5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이론 문제 풀이와 실험 시험이 각 5시간씩 진행된다.

올해 이론 문제는 2016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중력파 검출과 중성미자, 종양이 혈관에 미치는 물리적 영향’에서 출제됐다. 실험 문제는 ‘종이로 만든 트랜지스터와 고분자 실의 특성'에서 출제됐다.

한국 대표단 단장 전동렬 서울대 교수는 “대회 준비 과정에서 다양한 연구와 실험 실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학교 수업과 병행하기 벅찬 부분도 있었지만, 각자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국제무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기특하고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